Saturday, November 05, 2005

마늘과 파의 기원



마늘과 파의 기원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다른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도 누구나 마늘과 파를 좋아할 겁니다. 한국인하면 마늘
냄새, 파 냄새, 김치 냄새. 한국 사람들은 언제부터 파와 마늘을 즐기게 되었을까요?


단군신화에 보면 마늘과 쑥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무척 오래되었을 수도 있겠는데요.


지금 시장이나 슈퍼에서 사는 파와 마늘은 모양이 또렷히 구분되지요. 그래서 마늘 사오라고 했는데 파 사올 남편들은 없을 것이라
봐요.

그런데 산에 가서 파를 캐어와보라고 하면... 파, 마늘, 양파, 달래, 부추... Allium 속에 속하는 식물들을
모양으로 구분하기는 대단히 힘들죠. 산에서 약초캐는 사람이라면 몰라도요. 그래서 야생파를 마늘이라고 캐어오는 사람도 있을거고, 달래를 파라고
캐어오는 사람도 있겠죠.

하물며 단군시대무렵이라면... 그 때는 막 마늘과 같은 식물이 가축과 함께 막 재배되기 시작할 무렵인데.
당연히 야생마늘이나 야생파를 먹었겠죠. 그래서 이 무렵에는 지금처럼 파/양파/달래/부추/마늘/리커/염교... 이런 식으로 구분이 안되었다는
말이죠. 지금을 기준으로 해서... 단군신화에 마늘이 나오니까... 지금 시장통에서 볼 수 있는 그 마늘처럼 생겼을 것이다.... --->
참으로 천진난만하고 소박한 믿음이죠.

바비가 말하려는 것은 파나 마늘 구분이 없었을 것이며... 파미르와 파산(천산)에서 그
'파' 소리가 아직까지 우리 입에 전해지는 것을 보면 곰이 먹었던 것이 마늘이든 파이든 부추이든간에... 우리 한민족의 뿌리는 중앙아시아
파미르고원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예요. 그 증거로서 파미르 고원 부근이 Allium 속에 속하는 종이 가장 많은 곳이 파미르 고원
지역임을 들거예요.

제가 여기서 이야기드리려고 하는 것은 지금 듣고 계시는 아리랑과 알, 그리고 마늘/파과 어떻게 서로 통하는가
하는 재미있는 식물학/고고학/인류학/언어학 이야기입니다. '아리랑' 과 알타이 산맥이 마늘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요? 그것뿐만 아닙니다. 우리가
먹는 파랑 파미르 고원이랑은 또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2002 년 11 월 16 일

계속 업데이트 중입니다.


 
 






한국사람과 마늘


 





환단고기 삼성기전을 보지요.



삼성기전(三聖記全)
하편(下篇)


신라 말(新羅 末) 승려


원동중(元 仲) 편찬(編撰)



古記云 波奈留之山下有桓仁氏之國
天海印之地亦稱波奈留之國其地廣南北五萬里東西二萬餘里 摠言桓國分言則 卑離國 養雲國 寇莫汗國 句茶川國 一군國 虞婁國(一云畢那國) 客賢汗國 句牟額國
賣句餘國(一云稷臼多國) 斯納阿國 鮮禾卑國(一稱豕韋國 或云通古斯國) 須密爾國 合十二國也 天海今曰北海 傳七世歷年三千三百一年
或云六萬三千一百八十二年未知孰是


옛날의 기록에 의하면,「파내류(波奈留)의 산 아래에 한인(桓仁)씨의 나라가 있었으니, 천해(天海) 동쪽의 땅으로서,
또한 파내류(波奈留)의 나라라고도 하였는데, 그 땅이 넓어, 남북이 오만리(五萬里)요, 동서가 이만리(二萬里)였으며, 합하여 한국(桓國)이라
하고, 나누어서는 비리국(卑離國), 양운국(養雲國), 구막한국(寇莫汗國), 구다천국(句茶川國), 일군국(一群國), 우루국(虞婁國) 또는
필나국(畢那國), 객현한국(客賢汗國), 구모액국(句牟額國), 매구여국(賣句餘國) 또는 직구다국(稷臼多國), 사납아국(斯納阿國), 선비국(鮮裨國)
또는 시위국(豕韋國) 혹은 통고사국(通古斯國), 수밀이국(須密爾國)이다. 합하여 12국이였다. 천해(天海)는 지금의 북해(北海)다. 7세(世)를
전하였는데, 그 역년(歷年)은 각 세대가 공통적으로 3,301년이라 하니 합하면 22,107인데, 혹은 말하기를 63,182년이라고도 한다.
이에 대하여 깊이 알수가 없다.
[http://www.011korea.co.kr/t_teasam/teasam02.html]


삼성기전 상편



삼성기는 신라 승려인 안함로와 행적이 확실치 않은 원동중이 쓴 것을 각각 상,하 권으로 구분하여
합친것이며, 한인한웅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민족의 시발인 한국시대의 한인으로부터 7세 단인까지 3301년의 역사와 신시시대의
한웅으로부터 18세 단웅까지 1565년의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하권에 신시역대기가 실렸다.



"우리 한(桓)의 건국은 이세상에서 가장 오랜 옛날이었는데 한 신이 있어 사백력(斯白力:지금의
시베리아)의 하늘에서 홀로 변화한 신이 되시니 밝은 빛은 온 우주를 비추고 큰 교화는 만물을 낳았다. 오래 오래 살면서 늘 쾨락을 즐겼으니
지극한 기(氣)를 타고 노닐고 그 묘함은 저절로 기꺼웠다.모습없이 볼수있고 함이 없으면서 모두 이 루고 말 없으면서 다 행하였다. 어느 날인가
동남동녀 800이 흑수(黑水:흑룡강을말하며 중국말로는 살합연오라 러시아말로는 아므르) 백산(白山:백두산 또는 중국의太白山)의땅에 내려왔는데 이에
한님(桓因)은 또한 감군(監郡:중생을 돌보는 직책)으로서 천계(天界)에 계시면서 돌을 쳐 불을 일으켜서 날음식을 익혀 먹는법을 처음으로
가르치셨다. 이를 한국(桓國)이라 하고 그를 가리켜 천제한님(天帝桓因)이라고 불렀다. 또한 안파견(安巴堅:지금의 아버지로 고대에는 국왕을
아버지라 불렀다 한다.)이라고도 했다. 한님은 일곱 대를 전했는데 그 연대는 알 수가 없다. 뒤에 한웅(桓雄)씨가 계속하여 일어나 천신(天神)의
뜻을 밧들어 백산과흑수 사이에 내려왔다. 사람 모이는 곳을 천평에 마련하고 그곳을 청구(靑邱:중국 산동반도의 동래지방, 동양의 고전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가 동이.조선.청구 다우리 민족을 칭하는 말이다.)로 정했다. 천부의 징표를 지니시고 다섯 가지 일을 주관하시며 세상에 계시면서
교화를 베푸시니 인간을 크게 유익하게 하였더라. 또 신시에 도읍을 세우시고 나라를 배달이라 불렀다. 3.7일을 택하여 천신께 제사지내고 밖의
물건을 꺼리고 근신하며, 문을 걸어 잠그사 스스로 주분을 외우며 몸을 닦아 공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더라. 약을 드시고 신선이 되시니, 팔괘를
그으사 올 것을 알며 상을 잡으사 신을 움직였다. 또 여러 영험스러운 이들과 뭇철인들이 보살피도록 하시더니 웅씨(곰이라하나 옛날의 곰이라함을
신을 뜻하는 말이다 풀어쓰면 "ㄱ.ㅁ"이라한다,일본에서는 신을 "가미"라 한다)의 여인을 거두어 아내로 삼으시고 혼인의 예법을 정하매, 짐승가
죽으로써 폐물을 삼았다.농사를 짓고 목축을 하고 시장을 열어 교환하도록 하니, 온 세상이 조공을 바치며 새와 짐승도 덩달아 춤추었다. 뒷날
사람들은 그를 지상 최고의 신이라고 받들어 세세토록 제사가 끊임이 없었다."



자. 하편에 나오는 波奈留之山 (파내류의 산) 아래 환인씨의 나라가 있었다. 파내류는 과연
어디일까요? "천해(天海)는 지금의 북해(北海)다"라는 말을 보고 천해=북해=바이칼호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요. 그럼 파내류산은
어디일까요?



상편을 보면 흑수(黑水)가 나오는데 '흑룡강'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지만. 만약 파내류를 파미르
고원이라고 한다면 흑수는 흑해를 가르킨다고 보는 것이 어떨까 싶군요. 왜냐면 삼성기전하편 처음에 천산(
天山)이 나옵니다.



"옛날 한국이 있었나니 백성은 부유하였고 또 많았다. 처음 한임(하느님)께서 천산(天山:천산산맥 동쪽의 기련산)에
올라 도를 얻으시사 로래로래 사셨으니 몸에는 병도 없었다. 하늘을 대신해서 널리 교화 하시니 사람들로 하여금 군대를 동원하여 싸울 일도 없게
하였으며, 누구나 힘껏 일하여 주리고 추위에 떠는 일이 없게 되었다. 다음에 혁서한임,고시리한임,주우양한임,석제임한임,구을리한임에 전하고 지위리
한임에 이르더라.한임은 혹은 단임 이라고도 말한다." [http://www.iresys.pe.kr/seven/old/ol016.htm]


그런데 지금 천산(天山)은 바로 파미르고원이 있는
곳입니다.




<파미르 고원>



<천산 (天山: Tian Shan>


 


우리나라 개천록이라는 책에 대한 글이
참 재미있습니다.


천산을 지금 천산이라고 보면, 파내류는 파미르 고원 (Pamirs) 을 말하는 것 아닐까요? 중국
사서에도 파내류는 나오지 않을 겁니다. 파미르는 옛 페르시아말로 미트라(태양)신의
자리(Pa-mir)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 우리나라 미륵이라는 말이나 기독교 메시아라는 말과도
관련이 있지요.


파미르 고원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오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발생한 Fertile Crescent가 나옵니다. 이곳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목축
유적이 발견된 곳이지요.







만약 앞으로 파미르 고원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지역이 세계 문명의 출발이며, 한민족을 비롯한
몽골리안도 원래 파미르 고원 부근에서 출발해서 알타이/바이칼호를 거쳐 만주/한반도로 이동했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환단고기는 역시 어둠속에 갈
방향을 정해주는 등대빛과 같다고 봐야겠지요.





파내류와 파미르

 


파미르와 파미르에서 '파'는 우리가 먹는 ''(Allium fistulosum) 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인터넷 글을 좀 보지요.

The Chinese called the Pamirs
the Onion Mountains, because they thought it was the local onions that
made them sick. http://magazine.uchicago.edu/0104/research/coursework.html

Here,
travellers faced another hazard, the Pamirs - a three hundred mile long high
crumpled plateau with narrow, dangerous passages. The thin air of the heights
caused dizziness, headaches and ringing ears. The Chinese called the plateau the
"Onion Mountains", thinking that these symptoms were caused by the onions
growing there. http://www.bergerpaints.com/m_loresilk.htm

중국
사람들이 파미르 고원을 'Onion Mountains'라고 한다고 하네요. 파의 원산지는 아시아, 아마도 중국 서쪽이라고 보는데. 파미르 고원
부근 중앙 아시아가 아닐까 싶군요.

우즈베키스탄에 관한 인터넷 글입니다.

The south regions of
mountain and hill part of the republic, where a great number of
arboreal-shrubbery and grassy plants, including even the elements of subtropical
flora ( Ficus carica L., Zizyphus jujuba Mill. Diospyrus lotus L.,
Punicagranatum L.) can be specially mentioned. While appraising Uzbek unique
flora N.I. Vavilov (1926, 1931) attributed it to one of the 6 possible origin
centers of many modern cultured plants. For example, one of the possible
origin centers of the cultured onion ( A. cepa L.) is the mountain Central
Asia
. This widely used species has its nearest relatives just here (4 from 5
wild species: Allium oshaninii, A. vavilovii, A. prae-mixtum, A. pskemense).
Exactly these wild species are of great importance in enrichment of cultured
species with natural genetic material. In all the sort Allium L. in Uzbekistan
is represented by no less than 110 wild species. [http://www.fao.org/WAICENT/FAOINFO/AGRICULT/AGP/AGPS/Pgrfa/pdf/uzbekis.pdf]

몇몇
파 품종의 원산지를 우즈베키스탄일지도 모른다는 글이지요.




Re: (세연님) 파내류도 조작인가요?




중국에서는 파를 '파'라고 발음하지 않는 것 같군요.

Ts'ung-ling, or " the Onion Mountains," is the ancient Chinese designation
for the great snowy range which connects the T'ien-shan in the north with the
K'un-lun and Hindukush in the south, and forms the mighty eastern rim of the
Pamirs. [http://pears2.lib.ohio-state.edu/FULLTEXT/JR-ENG/aurel.htm]

중국
사람들은 충링이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쉽게 말해서 중국 사람들은 파를 충(蔥)이라고 하지 파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파'라는 뜻은 그대로
있지요.


 


 

















마늘과 파의 분포와 계통

우리가 먹는 파는 학명이 Allium fistulosum 입니다. 이 품종은
중국/한국/일본에서 주로 재배되는데요. 지금은 서구에서도 드물게 재배되고 있습니다. Allium fistulosum의 조상이 되는
야생종은 A. altaicum입니다.



 


우리나라 마늘은 학명이 Allium sativum 입니다. 또 양파는 Allium
cepa
입니다. 부추는 Allium tuberosum Rottl.(A. odorum
L.), 쪽파는 Allium ascalonicum L., 리이커는 Allium porrum L.,
그리고 염교는 Allium chinense G. Don(A.bakeri Regel)
입니다.



(부추 Allium tuberosum Rottler)




다음 그림은 파에 속하는 여러 종이 재배가 아닌 야생 상태에서 분포를 나타내고 있는데. 파미르 고원
지역 A. oschaninnii에서 동쪽으로 가면서 A. galanthum, 남시베리아 알타이/바이칼에서는 A.
altaicum으로 바뀌는데. 우리가 먹는 파는 A. altaicum과 가깝다고 했지요. 한국말도 알타이어와 가깝다고
하는데 먹는 파까지 알타이에서 자라는 야생파 altaicum과 비슷하다고 하니 무척 흥미로운 일치가 아닐 수 없군요.

 

 










 



위 그림에서 보면 A. altaicum은 남시베리아, 북/동 몽고, 바이칼, 아무르
지역의 산에 집중 분포하고 있으며 북위 40도 아래에서는 분포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altiaucumfistulosum 의 관계에 대해서 우리나라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서부가 원산지라고 하나 아직 야생종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알타이(Altai)ㆍ바이칼(Baikal)ㆍ키르기즈(Kirghiz) 등에서 야생하는 Allium altaicum
PALL이 원종일 것이라 하나 별종이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http://www.nhri.go.kr/ddd/crop/vegetable/파.htm



쉽게 말해서 알타이 야생종과 우리나라 파는 관계가 없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그럼 최근 연구
결과를 잠깐 볼까요 [2]?


두번째 페이지 그림입니다.


 


 


 












여기서 A. fistulosumA.
altaicum
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지요 "A. fistulosum originated from an A. altaicum
progenitor" (Friesen ta al., 1999b). 따라서 이 야생종에서 나온 재배종인 우리가 먹는 파 A.
fistulosum 도 A. altaicum 남쪽 하한선인 북중국 부근에서 처음 재배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또 적어도
2천년전에는 재배가 되었을 것이라고 하지요.

 



[Allium altaicum Pallas (= Allium fistulosum auct.
non L.) grows on dry rocks in the mountains of Central Asia, South Siberia,
Mongolia and N China. http://pisum.bionet.nsc.ru/kosterin/plants/plant4/allium.htm]


 

마늘

다음 마늘로 넘어가지요.


단군신화에서 말하는 마늘이 무엇일까인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마늘은 Allium
sativum
이라는 재배종입니다. 이 재배종은 지금 지중해 둘레 육지에서 주로 재배하는데. 온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주로 분포해서 제가
말한 파와 비교했을 때 더 따뜻한 기후에서 자랍니다. 우리가 먹는 마늘이 지중해 부근에서 전래된 것이 아닌가하고 보고 있지만 잘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Allim sativum은 야생종 Allium
longicuspis
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봅니다 (Lallermand et al., 1997. Acta Horticulturae
433, 123-132). 또 터키에서 자라는 야생종 A. tuncelianum 이 지금 우리가 먹는 마늘과 매우 비슷하다는 연구도
나와서 A. longicuspis와 함께 지금 마늘 조상이 되는 야생종으로 유력한 후보입니다. 이 A.
longicuspis 역시 파미르 고원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에 걸쳐서 자라는 야생종입니다.






어쨌든 중앙아시아 파미르 고원을 중심으로 longicuspis 그룹에 속하는 다양한
야생마늘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마늘은 이 중앙아시아 longicuspis에서 갈라져 나온 가지라고 봅니다.
longicuspis 그룹은 중앙아시아로부터 동아시아까지 재배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군신화에 나오는 마늘은 지금
우리나라를 포함한 온대/아열대 지역에서 재배하는 A. sativum이라기 보다는 A. longicuspis에 가까운
종이였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A. sativum (우리가 지금 먹는 마늘)도 A. longicuspis라는 야생종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라 봅니다. 재배하기에 편하도록 개량된 A. sativum 이 지중해에서 처음 재배되어 중국을 거쳐 한반도로
들어왔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재배종이 들어오기 전이라도 야생종을 한민족 조상이 먹었을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웅녀가 먹었던 마늘은 바이칼이나 만주에서는 자라기 힘든 재배종 A. sativum이라기 보다는 파미르부터 동아시아까지 골고루
분포하는 야생종 A. longicuspis라고 봐야 합니다.

우리 단군신화에 나오는 쑥과 마늘 이야기를 새로 살펴봐야하지 않을까 싶군요.
여기서 환단고기에서 말하는 파내류는 파미르 고원 마늘/파와 관련하여 큰 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먹는 마늘과 파의 궁극적인 기원은 어디일까요? 아래 첫번째 그림은
마늘/파가 속하는 Allium속에 속하는 종(species) 숫자입니다. 가장 많은 곳은 역시 파미르 고원이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약 210종인데 다른 어느 지역보다 유달리 많지요. 따라서 이 Allium 속에 속하는 일부 종이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냥 야생종이 퍼졌을 수도 있고 사람이 재배를 하면서 퍼질 수도 있었겠지요. 재미있는 것은 두번째로 종이 많은 지역이 몽고와
남시베리아 지역으로 약 150종입니다.

 
























































위 그림은 14 페이지[1]에서 발췌한 것인데 Cepa 섹션으로 두 개 재배종을 묶고 있는데, A.
cepa (양파) 와 A.
fistulosum (파)입니다. 위 그림 오른쪽 첫번째 문단을 보면 "The wild species of the section
Cepa occur within the Irano-Turanian floristic region, mainly in the mountainous
areas of the Tien-Shan and Pamir-Alai." 라고 나옵니다. 무슨 말인고 하면 Cepa section에 속하는 두 종
A. cepa (양파)와 A. fistulosum (파) 야생종은 주로 중국 사람들이 말하는 천산(天山)과
파미르-알라이 산악 지내에 분포한다는 말입니다.


또 Cepa 섹션에 속하는 종들의 야생품종들은 다른 Allium 속과는 달리 다년생 식물로 3-10년
정도 성장기간을 가집니다 (위 그림에서 오른쪽 두번째 네모를 보세요). 따라서 쌀고 같은 다른 일년생 식물처럼 중앙아시아에서 동북아시아까지
자연적으로 퍼져나갔다고 보기는 힘든데요. 그럼.... 어떻게...??





(양파, A. cepa)

 


 





참고 문헌

1. Fritsch, RM and Friesen, N. 2002. Evolution,
domestication and taxonomy.In Allium Crop Science: Recent Advances (Ed.
Rabinowitch, HD) Faculty of Agricultural, Food and Environmental Quality
Sciences, Hebrew University of Jerusalem, Israel and L Currah, Consultant,
Stratford-upon-Avon, UK. 528 Pages



2. Nikolai Friesen, Sven Pollner, Konrad
Bachmann, and Frank R. Blattner. 1999. RAPDs and noncoding chloroplast DNA
reveal a single origin of the cultivated Allium fistulosum from A. altaicum
(Alliaceae). Am. J. Bot. 86: 554-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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